과체중 직장 여성들은 괴롭다? 여성들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낮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헌데 같은 여성 직장인이라도 인종에 따라서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평균 체중의 여성보다 임금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 워싱턴 대학 건강정책연구소는 최근 정부의 공식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한 예로 지난 2004년의 경우 과체중 여성들의 연간 소득이 정상 체중 여성들에 비해 8666달러나 적었다는 것이다. 2008년 들어서는 이 격차가 5826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과체중으로 인한 소득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 또한 과체중으로 인한 임금 불이익이 있었지만 여성들에 비해서는 그 차이가 대체적으로 크지 않거나 인종에 따라서는 아예 없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주도한 크리스틴 퍼거슨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과체중이 건강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재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갈수록 체중으로 인한 임금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라티노 남성들에 관한 한 예외다. 라티노 남성들은 흑인 혹은 백인 남성들과는 달리 임금 차이가 오히려 더 커져 2008년의 경우 과체중자가 평균 체중인 사람에 비해 연간 기준으로 8394달러 가량 소득이 적었다. 2004년에는 이 차이가 4000 달러 남짓이었던데 비하면 2배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백인 남성들은 2004년에는 과체중인 사람의 급여가 적었지만 2008년 들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흑인들은 경우는 흥미롭게도 남성들은 과체중인 사람의 임금이 평균 체중인 사람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흑인 여성들은 체중 과다가 임금 차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과체중 따라 임금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생산성 저하나 과체중과 관련된 질병과 치료 등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 등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