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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피어39·하프 문 베이…제대로 즐길 준비 됐나요?

Los Angeles

2011.12.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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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사실 남가주에서 봤을 때는 만만한 곳이다. 자동차를 타고 5번 프리웨이만 5시간 올라가면 손쉽게 갈 수 있는 LA와는 느낌이 색다른 대도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금문교는 수십번 다녀오고 나파밸리는 셀 수 없이 방문했지만 샌프란시스코를 제대로 구경하고 돌아왔다는 사람도 드물다. 왜냐하면 만만하기 때문에 그저 대충 보고 오기 때문이다. 이번엔 맘먹고 제대로 느껴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

▶피어39

피셔맨즈 워프에서 파는 크램 차우더를 꼭 먹어야 한다. 조금만 걸어가면 1978년 문을 연 피어39이 나온다. 샌타모니카의 프로메네이드나 유니버설 시티워크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쇼핑몰에는 캔디 가게가 참 볼만하다. 사시사철 문을 열고 인근에는 수십마리의 바다사자가 게으른 몸둥이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 페리 빌딩 마켓 플레이스에도 쇼핑센터가 있고 이스트 베이와 북부를 오가는 페리 승강장이 있다.

▶유니온 스퀘어/골든 게이트 파크

유니온 스퀘어는 이국적인 케이블카와 고급 백화점 유명 레스토랑에서 부띠끄 매장까지 갖춰진 명소다. 가급적이면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타보는 게 좋다. 케이블카 박물관도 볼만하다.

골든 게이트 파크(금문교 공원)는 당연히 방문하겠지만 뭘 봐야 할지 모르기 쉽다. 1870년에 설계돼 건축만 50년이 걸린 넓은 공원으로 동서 3마일 남북으로 0.5마일에 달하는 직사각형 공원이다. 크기만 따져서는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 20% 더 크다. 1년에 1300만명이 방문하는데 이는 뉴욕 센트럴 파크 시카고 링컨 파크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찾는 이가 많은 공원이다.

박물관과 수족관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마련돼 있고 자연생태계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닷가를 따라 북쪽으로 걷다 보면 절벽위의 레스토랑도 눈에 띈다.

▶버클리/UC버클리

베이 브릿지를 건너 80번과 580번을 타고 20분쯤 가면 버클리에 도착한다. 캠퍼스 투어도 좋고 베이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새더 타워(Sather Tower)가 필수 방문지다. 캠퍼스 밖 대학가는 웨스트LA와도 맛이 다르다. 캠퍼스 북서쪽 새턱 애비뉴에는 유기농 식료품점과 레스토랑 등이 많아 산책을 즐기며 활력을 느낄 수 있다.

▶하프 문 베이

퍼시픽 하이웨이 코스트 1번을 타고 남쪽으로 1시간 내려오다 보면 아름다운 반달 모양의 해변 마을인 하프 문 베이가 나온다.

반달모양으로 생긴 해안선 때문에 의외로 파도가 쉽게 만들어져 서핑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조용한 휴가객을 위한 곳이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해안 절경을 감상해 볼만하다.

▶나파 밸리

1976년 첫 와인 시음회가 열리면서 나파 밸리가 와인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400개의 와이너리가 있고 저렴한 입장료(5달러~10달러)를 내면 종류별로 시음이 가능하다.

전설이 된 로버트 몬다비와 오퍼스원 와이너리 스파클링 와인의 시작이 된 도메인 샹동 와이너리 유명한 켄달 잭슨 와이너리 코폴라 감독이 소유하고 있는 루비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등에서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레스토랑이 미슐렝 가이드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욘트빌(Yountville)도 기억해야할 곳이다. 수십분씩 기다려서 먹는 테일러 버거도 필수다.(644 1st Street Napa)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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