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경영대학원(MBA)은 하버드로 조사됐다. 2위는 전통의 라이벌 스탠퍼드대가 차지했다.
MBA 종합정보사이트 ‘포이츠앤퀀트’(Poets&Quants)는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포브스·US뉴스 앤 월드리포트의 미국 MBA 스쿨 랭킹을 토대로 순위를 매겨 8일 발표했다.
<표 참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한 하버드대 MBA과정은 강연과 사례 중심의 수업방식을 탈피해 학생들이 직접 설문조사를 시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현장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 주목 받고 있다.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졸업생의 98%가 일자리 제의를 받으며, 졸업생의 중간 연봉은 12만 달러로 조사됐다.
2위에 오른 스탠터드대학은 교육 과정 별로 특화된 교수법을 마련해 학생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 대학 경영학 석사 졸업생이 일자리 제의를 받는 비율은 하버드대보다 좀 낮은 84%로 조사됐다. 반면 졸업생 중간 연봉은 12만5000달러로 하버드대 졸업생보다 높았다.
시카고대 부스스쿨은 3위를 차지했다. 부스스쿨은 경영리더십 배양 프로그램을 20개 과정으로 세분화하고, 학생이 자신의 목표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유연성 있는 교과 과정이 장점이다. 졸업 후 일자리 제의를 받는 졸업생 비율은 86%로 조사됐다.
이밖에 평생 교육을 보장하는 커리큘럼을 내놓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이 4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08년 핵심 커리큘럼을 늘린 컬럼비아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7~10위는 노스웨스턴, 다트머스, 버클리, 듀크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