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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그린베이 패커스…주식 공모 통해 4,300만불 기금 조성

Chicago

2011.12.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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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풋볼리그(NFL)에서 유일하게 시민 주주들에 의해 운영되는 팀 그린베이 패커스(Packers)가 주식공모를 통해 4천300만달러의 기금을 조달했다.

8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패커스 구단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머피는 이날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주식 18만5천 주를 주당 250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패커스는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 소재한 전용구장 램보 필드(Lambeau Field)의 확장·보수공사를 목적으로 이번 증자를 단행했다.

총 1억4천300만달러가 소요될 이 공사를 위해 패커스는 창단 이래 5번째로 신규 주식 25만 주를 발행, 지난 6일 구단 홈페이지에 내놓았다.

1919년 창단된 패커스는 지난 1923년을 시작으로 1935년, 1950년, 그리고 지난 1997년에 새로운 주주를 영입, 현재 11만 2천여 명의 시민 주주들에 의해 팀이 운영되고 있다. 주가가 오르거나 배당금을 받는 일은 없겠지만 주식 구매자들은 NFL 구단 소유주가 되는 셈이다.

주주들은 의결권을 갖고 구단 운영에 참여하며 주주 연례 총회 참석, 패커스 명예의 전당 투어, 트레이닝 캠프 참여 등의 권리를 갖는다.

패커스는 지난 시즌 수퍼보울 우승을 거머쥔 이래 이번 시즌에도 12전 전승 가도를 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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