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보다 더 화끈한 '임파서블 액션'은 없다

비슷한 소재·스토리 전개 불구 영화 속으로 관객 몰입시켜
'불가능한 임무' 척척 해내는 주인공·요원간 팀워크 볼거리

소문난 잔치가, 볼거리도 많다. 적어도 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을 보면 그렇다. '뭘 더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1편부터 항상 최고의 액션을 선사해 왔고, 비슷비슷한 패턴의 임무 수행 패턴을 반복했기에 제작진도 관객도 더 이상 완전히 새로운 것은 기대할 수 없는, 그런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다시 한번 그 우려를 뛰어넘는다. 그것도 아주 비슷한 패턴 비슷한 재료들을 가지고서다. 그게 이 시리즈가 갖는 가장 놀라운 힘이기도 하다.

진행 방식은 예상 그대로다. 이던 헌트 요원(톰 크루즈)은 수행 불가능한 미션을 받고 몸을 던진다.

핵무기를 손에 넣으려는 러시아 악의 세력을 색출해 그 음모를 저지하라는 임무다. 하지만 일이 서너 번 꼬인다. 적의 덫에 빠져 누명을 쓰고 러시아 경찰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거기다 러시아와의 국가적 분쟁을 우려한 미국은 '고스트 프로토콜' 즉 이 비밀요원들의 소속 조직을 올스톱 시켜버리는 작전을 펼친다. 정부와 조직의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는 뜻이다.

그래도 우리의 이던 헌트 요원이 포기할 리 없다. 갖고 있는 첨단 장비들을 살뜰히 이용한다. 마음만 먹으면 몇 초 안에 엘리베이터와 보안 카메라 화면을 조작하는 것은 일도 아니고 눈만 깜빡이면 보고 있는 서류가 그대로 스캔 돼 프린트되는 콘택트 렌즈 스파이더맨처럼 건물 외벽을 맘대로 타고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장갑 한치 앞이 안 보이는 모래 바람 속에서도 적의 경로를 귀신같이 파악해 알려주는 추적기까지 끝없이 튀어나온다.

시리즈 내내 전세계를 옮겨가며 화려한 로케이션을 선보인 패턴 역시 똑같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시작으로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인도 등의 이국적 풍경을 거대한 화면에 꽉 차게 담아내며 눈을 호강시켜준다.

크렘린궁 폭파 장면이나 두바이 빌딩 숲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촌각을 다투며 적과 대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이 영화의 캐릭터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비현실적이면서도 시각적으로 강렬한 '미션 임파서블'만이 가능케 하는 거대한 액션 판타지의 완성이라 할 만하다.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이던 헌트 요원은 나이가 들어도 파워 스피드 운전실력 외국어 능력 위기 대처력 순간 판단력 연기력까지 무엇 하나 시들해지는 게 없다.

교도소에서 맨주먹으로 수십 명과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달리는 기차를 두 발로 뛰어 따라잡는 것도 예사다. 130층 높이 건물 외벽을 두 발로 뛰어 내려오는 묘기도 펼친다.

말도 안 되지만 이 영화 속 세상에서만큼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것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이고 그는 이던 헌트이자 톰 크루즈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엔 그의 원맨쇼만으로 모든 게 끝나진 않는다. 남자 못지 않은 파워를 지닌 여성 제인 카터 요원 컴퓨터와 기계 조작에 비상한 벤지 요원 비밀에 쌓인 과거를 지닌 애널리스트 브랜트까지 팀워크도 끝내준다. 덕분에 또 한 번 넷이 뭉쳐 다음 미션에 돌입하는 그래서 은근슬쩍 시리즈 5편을 기약하는 엔딩도 한층 그럴듯하다.

또 보고 싶다. 벌써부터 5편이 기대된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