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이번엔 믿어보자…실업수당 신청 근래 최저 기록 고용증가 전망
페덱스 2분기 매출 10% 상승…경제지표 개선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가 하면 경기 동향의 잣대가 되는 배송업체 페덱스의 회계 2분기 매출이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5일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6만6000건으로 2008년 5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 연속 40만 명을 하회한 것으로 고용안정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주는 38만5000건을 기록했었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지난 주 38만7750으로 하락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7만5000명 미만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고용은 늘고 실업률은 줄어드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현재 실업률은 8.6%.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가펜은 “노동시장 상황이 최근 몇 주 동안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여러 달 내 고용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되는 국제화물 서비스 업체 페덱스의 회계 2분기 매출액은 105억9000만 달러로 일년 전에 비해 10% 상승했다. 이는 전망치 106억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시장에 아주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5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상승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대폭 개선됐다.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9.5를 기록, 11월의 0.6에서 훌쩍 뛰어올랐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0보다도 훨씬 높아 7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필라델리피아 연방준비은행의 12월 기업전망 지수도 시장 전망치인 4보다 높은 10.3을 기록했다.
이 같은 고용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는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모처럼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5.33포인트(0.38%) 오른 1만1868.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93포인트(0.32%) 상승한 1215.75, 나스닥 종합지수는 1.70포인트(0.07%) 오른 2541.01을 기록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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