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함정수사 141명 체포…경찰 "훔친 물건 사면 안돼"
뉴욕시경(NYPD)이 16일 시 전역에서 아이폰 장물판매 함정수사를 펼쳐 141명을 체포했다.경찰은 이날 5개 보로의 편의점이나 델리, 전자제품 업소 등에 신분을 위장한 경찰관을 투입해 현장에 있던 고객들을 상대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판매했다.
신분을 속인 경찰관들은 각 업소에 들어가 업주와 고객들에게 훔친 물건임을 알리고 아이폰은 최고 50달러, 아이패드는 최고 200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업소에 있던 고객과 업주들은 이들 물건이 장물임을 알고도 구매했으며 경찰은 이들을 장물 구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플러싱에서도 2개 장소에서 단속이 진행돼 각 업소에서 1명씩 체포됐다. 1명은 메인스트릿 37애브뉴에 있는 킹넷 테크놀로지에서 검거됐다. 이 업소는 컴퓨터 판매업소로 추정되며, 메인스트릿과 41애브뉴에 있는 메인스트릿컴퓨터숍에서도 1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플러싱을 포함 퀸즈 북부지역에서만 17명이 검거됐다.
레이몬드 켈리 시경국장은 "이번 단속은 절도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단행된 것으로 훔치는 행위뿐 아니라 도난당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도 범법 행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아이폰 등 휴대전화 절도와 강탈 사건이 빈번해지자 피해자를 위장한 함정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는 장물 구매 행위도 단속하기 위해 시행했다.
경찰이 선택한 장소는 그 동안 장물 매매가 이뤄진 기록이나 절도 범죄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전체적으로 브루클린에서 42명, 맨해튼 41명, 브롱스 31명, 퀸즈 21명 순이며 스태튼아일랜드에서 6명이 체포됐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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