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광 전문 온라인 여행사가 지난 11월 말부터 영업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문으로 제작된 이 사이트는 기존의 북한 전문여행사보다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주체여행사(Juche Travel Services.약칭 JTS)'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자체 뉴스란에서 지난 11월22일 문을 열었다고 밝히고 북한을 방문하는 새롭고 독특한 온라인 조인트 벤처 여행업체라고 소개했다. 웹사이트는 www.juchetravelservices.com이다.
JTS는 북한의 국영관광회사인 조선국제여행사(Korea International Travel Company.KITC)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면서 KITC 베이징 사무소와의 직거래를 통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기존 항공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여행사는 이곳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미주 한인 등 외국인의 북한관광은 중국 베이징 소재 고려여행사나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태여행사 등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JTS는 사이트에서 운영 주체가 누군지 어디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지 또 북한 당국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홈페이지 상단에 평양과 베이징 외에 런던의 실시간을 올려놓고 있고 일부 영어단어 표기가 영국식이어서 영국이나 영국령에 사무실을 둔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연락은 이메일로만 가능하다.
JTS는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2012년 일정의 단체여행을 10% 할인해주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예약할 경우 4박 여행은 805유로(약 1048달러) 7박 여행은 1075유로(약 1400달러) 14박 '그랜드 투어'는 2020유로(약 2630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단체여행 상품으로는 김정일 탄생축하 여행(2월)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여행(4월) 메이데이 축하여행(5월) 한국전 휴전 여행(7월) 등 10월까지 모두 8개가 있다.
가격에는 베이징-평양 비행 편과 숙박(평양에서는 고려호텔) 하루 세 끼 식사 각종 입장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 단체관광에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2명의 안내원과 운전기사가 동반한다.
JTS는 이외에도 내년 5월에는 고려항공과 제휴해 북한의 최고 명소만을 둘러보는 '항공 애호가 관광'상품도 소개하고 있다. 7박 일정의 이 상품은 평양 백두산 함흥 금강산 개성 DMZ(비무장지대)를 비행기로 이동하며 비용은 1인당 1675유로(약 218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