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잉'하다 정학당한 학생들…이번에는 교내 잔디밭에서 또!
팀 티보(덴버 브롱코스 쿼터백)가 6연승을 끝으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티보를 사랑하는 팬들의 '티보잉'은 멈추지 않는다.야후스포츠는 19일 단체 티보잉을 시도하다 '1일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들과 친구들이 또다시 대규모 티보잉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복도가 아니었다. 코너 캐롤과 타일러 캐롤 형제는 정학이 풀리자마자 다음날(16일) 학교 잔디밭에서 수십명의 동지(?)들과 함께 티보잉을 했다.
지난 15일 뉴욕 롱 아일랜드의 리버헤드 고등학교 운동선수 40명은 교내 복도 중앙에서 단체로 '티보잉'을 했는데 그 중 네 명의 학생만이 1일 정학처분이 내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어 캐롤 형제만 정학을 받았다.
타일러는 "왜 우리만 지목했는지 모르겠다"며 "(첫 티보잉 때) 멈추라는 말을 들었다면 당연히 그만두었을 것이다"고 했다.
이번 티보잉은 학교의 정학 처분에 반항하는 의미와 '우리는 아직 건재하다' 정도의 재치있는 이벤트로 보인다. 정학의 이유는 '복도를 가로막아 학생들의 통행에 불편을 줬기 때문'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티보는 학생들에게 격려를 하면서도 지켜야 할 본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학교의 권위와 선생님들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만큼의 자격을 부여하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티보잉을 할 만한) 적당한 장소와 적당한 시간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영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