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문단의 원로 시인 고원 교수가 시조집 ‘새벽별’을 출간했다.
출판사 태학사가 한국 시조문단의 대표적인 시인 100인을 선정, 시리즈로 내고 있는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의 16번째 시집으로 70편의 현대 시조들을 담고있다.
고원 교수의 시조집 ‘새벽별’은 고국을 떠나 살아온 작가의 고국에 대한 열렬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신앙인으로서의 기원과 묵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겨울 동백’ ‘석류나무’ ‘귀뚜라미’ 등 자연을 노래한 작품에서 꽃과 나무들은 모두 고향을 떠난 이의 진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배어나온다.
서평을 쓴 정병헌 숙명여대 교수는 “고원 시인은 시조를 통하여 삶의 일상성을 끊임없이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특히 오랜 시작 활동으로 쌓인 작가의 연륜은 시조의 정형성과 전통적인 율격 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아이오와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마치고 뉴욕대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고원 교수는 캘스테이트 LA와 노스리지, UC리버사이드, 라번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문학 창작 지도를 위한 글마루 문학원 창립과 문예지 ‘문학세계’를 창간을 통해 미주지역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저서로 지난 ‘이율의 항변’ ‘물너울’ ‘정’ ‘다시 만날 때’ ‘무화과나무의 고백’ 등 12권의 시집과 4권의 번역시집과 영시집, 산문집 ‘갈매기’와 ‘노피곰 마리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