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FL 정규시즌도 이제 막바지다. 16주차 하일라이트 게임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NFC 동부조 팀끼리의 혈투. 필라델피아 이글스(6승8패)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24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8승6패)와 운명의 대결을 갖는다.
댈러스는 현재 조 2위 뉴욕 자이언츠에 1게임 차로 앞서있고 3위 이글스와는 2게임 차다. 이 세 팀 가운데 한 팀만 살아남아 플레이오프(PO)에 나갈 수 있다. 댈러스는 이글스전에서 이기고 앞선 경기서 뉴욕 자이언츠(7승7패)가 뉴욕 제츠를 상대로 이겨준다면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한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꺼진 듯 했던 이글스는 PO티켓을 잡기 위한 시나리오가 조금 더 복잡하다.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댈러스가 잔여 2경기를 다 져야 한다. 여기에 자이언츠도 제츠전에서 패해야 PO에 진출한다.
이 사나리오라면 세 팀이 나란히 8승8패를 기록하게 되지만 미소의 주인공은 이글스가 된다. 이때 이글스가 디비전 성적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쥐게 된다.
앤드 리드 이글스 감독도 "난 지금 열렬한 제츠 팬"이라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글스는 지난 주에 제츠를 45-19로 완파하며 2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이 다 끝나갈 무렵에 팀원들의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이다. 반대로 댈러스는 이글스의 비상이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 8주차에 댈러스는 이글스와 원정경기서 7-34로 대패한 바 있다. 호언장담하기 좋아하는 제리 존스 댈러스 구단주 조차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글스가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댈러스는 간판 쿼터백 토니 로모의 패스 플레이가 훌륭하지만 디펜스가 형편없는 게 문제다. 로모는 최근 3경기서 평균 70%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터치다운 8개를 기록했고 인터셉션은 1개도 범하지 않았다. 이글스를 상대론 다소 약한 모습이다. 터치다운과 인터셉션이 각각 13개 상대전적은 5승4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댈러스 디펜스는 시즌 내내 얻어터졌다. 지난 주 경기선 토탈 190야드만 내줘 정신차린 모습이었지만 상대가 탬파베이였다.
과연 댈러스가 이글스의 거침없는 그라운드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이글스는 러닝백 르션 맥코이가 신들린 듯 하다. 지난 주에만 102야드에 터치다운 3개를 뽑아내는 등 최근 4경기서 터치다운 8개로 대폭발했다. 올 시즌 토탈 20개의 TD를 올렸는데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이글스 QB 마이클 빅은 지난 8주차 경기서 28개 패스 중 21개를 적중시키며 279야드 2TD를 기록했고 7번 달려 50야드로 댈러스를 혼쭐냈다. 그의 팔과 다리가 다시 한 번 번뜩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