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가이드 12월 30일~1월 2일] 한밤중 달리기냐, 새해 첫날 수영이냐?
31일 센트럴파크 '미드나잇런'
1일 오후 코니아일랜드 '폴라베어스 스윔'
◆수영으로 새해 다짐을=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새해 다짐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108년 된 코니아일랜드폴라베어스가 매년 진행하는 ‘뉴 이어스 데이 스윔’을 이번에도 실시한다. 1월 1일 오후 1시 정각에 수영을 시작하는 이 이벤트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해의 경우 새해 소망을 이루고자 하는 뉴요커 1000여 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수영 후 입을 수 있는 옷과 수건, 신발, 그리고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카메라도 가져가길 바란다. 이벤트 시작 전 참가자들은 코니아일랜드 스틸웰애브뉴에서 모인다. 별도 참가비는 없지만 이들의 파트너 자선 기관인 ‘캠프 선샤인’에 기부금을 내는 것을 권장한다. polarbearclub.org.
◆미드나잇 런= 센트럴파크에서 뛰면서 2012년을 맞이하는 것보다 더욱 건강한 방법이 있을까. 또 함께 뛰는 동료들과 함께라면 외롭지도 않을 터. 31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에메럴 넛츠 미드나잇 런’ 이벤트에는 우선 댄스로 워밍업을 하고, 11시부터는 코스튬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그리고선 새해 카운트 다운에 맞춰 스타트 라인에 서서 ‘땡’ 하는 순간 출발한다. 55달러, 뉴욕로드러너스클럽 멤버는 50달러, 구경꾼들은 무료. 212-860-4455. nyrr.org.
◆도시에서 스캐빈저 헌트를= 남의 것이 내게 귀중해 질 때. 지정된 물건을 찾아 헤메는 ‘스캐빈저 헌트(Scavenger Hunt)’ 놀이를 기억하는가. 이 놀이의 무대를 뉴욕시로 확대해 그랜드센트럴(42스트릿@파크애브뉴)과 메트로폴리탄뮤지엄(1000 5애브뉴)에서 신나게 놀아본다. 우선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는 역 속의 비밀을 찾아 헤매는 모험이 펼쳐진다. ‘속삭이는 벽’ ‘천정 속 숨겨진 별들의 이야기’ 등,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 푸드 코트에 숨겨진 TV 연예인들을 찾고 그랜드센트럴마켓에 있는 ‘뒤집어진 나무’를 찾는 등 재미있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열리는 행사는 ‘어른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빈치 코드’ 같은 수수께끼 영화나 살인 미스터리극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하길 바란다. 살해당한 큐레이터가 남긴 단서들을 쫓아 미술품 속에 숨겨진 의미를 탐구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본다. 한때 탐정을 꿈꿨다면 꼭 한번 참여해보라. 31일 오후 2시, 34.50~42.50달러. 877-946-HUNT. watsonadventures.com.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신발을= ’한 켤레 사면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한 켤레를’이라는 모토로 알려진 신발 브랜드 ‘탐스(TOMS)’가 연말·연초맞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월 22일까지 최대 20% 할인 판매를 개시하는 것. 환경 친화적인 숍으로 알려져 있는 ‘서스테이너블 NYC(139 애브뉴A@9스트릿)’에서다. 코듀로이 스니커즈가 55달러에서 44달러로, 남성용 부츠 스타일 스니커즈가 87달러에서 70달러로 떨어진다. 클래식 탐스 슈즈는 제외.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10시, 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212-254-5400. sustainablenyc.com.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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