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람기회 놓치지 마세요"…새해 들어 막 내리는 공연·전시회
뮤지컬 '빌리', 피카소 드로잉전 8일 폐막
윌렘 드 쿠닝 회고전 9일까지 MoMA서
◆굿바이 빌리, 헬로 퍼니걸= 춤추는 소년 ‘빌리’가 오는 8일 브로드웨이를 떠난다. 2009년 토니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을 끌어 모았던 ‘빌리 엘리엇’의 빈 자리는 ‘퍼니 걸(Funny Girl)’이라는 작품이 대신한다.
오는 4월 45년 만에 브로드웨이로 돌아와 임페리얼 극장에서 오픈하는 퍼니 걸은 브루클린뮤직홀에서 공연하던 엔터테이너 ‘패니 브라이스’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로맨스 코미디다. 1964년 윈터가든시어터에서 공연할 당시 1348회 공연을 하고 1967년 브로드웨이시어터를 마지막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 작품이다.
에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로렌 앰브로스가 주인공 ‘패니 브라이스’를 맡았고, 토니상·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바비 칸나발레가 ‘닉 안스타인’ 역을 맡는다.
◆윌렘 드 쿠닝 회고전=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윌렘 드 쿠닝(1904~97) 회고전이 오는 9일 막을 내린다. 현재 현대미술관(MoMA, 11 W 53rd St.)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 회고전에는 그의 70년 작가 생활의 결실인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1억3750달러에 경매된 ‘여인 3(1953)’을 비롯한 쿠닝의 ‘여인’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드 쿠닝은 26년 미국으로 이주해 롱아일랜드에서 92세로 사망했다. www.moma.org.
◆피카소 드로잉 전시= 개인 주택을 전시장으로 만든 프릭콜렉션(1 East 70th St.)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블로 피카소 드로잉 전시 ‘전통의 재창조(Reinventing Tradition)’가 오는 8일 끝난다.
피카소의 학창 시절부터 거장이 되기까지의 드로잉 작품 61점은 그의 ‘로즈 앤 블루’ 시기에 이어 큐비즘까지의 드로잉을 선보이고 있다. 자그맣고 편안한 프릭콜렉션 분위기와 피카소의 드로잉 작품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2-288-0700. frick.org.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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