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물리친 포틀랜드, 레이커스도?
오늘 오후 7시30분 TNTㆍCh9
레이커스(4승3패)는 전날 홈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극강의 활약을 펼친 코비 브라이언트(3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커리어 첫 20-20을 달성한 앤드루 바이넘(21점 2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108-99로 완승을 따냈다.
새해 첫날 덴버 원정경기에서 통산 2만8000점 고지를 돌파한 코비는 당시 야투성공율이 21.4%로 90-99 패배의 원흉이 됐으나 휴스턴 전에서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복이 심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포틀랜드 전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넘은 이번 시즌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습이다. 오프시즌 때 팀이 올스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에 눈독을 들이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3경기 평균 22.7점 17.0리바운드의 괴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러나 포틀랜드(4승1패)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팀. 올스타 멤버였던 브랜드 로이가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지난 3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5승2패)를 103-93으로 물리치며 디비전 선두를 차지했다.
포틀랜드를 이끄는 공격의 일등 공신은 파워포워드 라머커스 앨드리지(평균 22.2점 7.4리바운드). 썬더 전에서 30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현재까지 시즌 성적으로만 본다면 레이커스전 매치업 포지션인 파우 가솔(평균 16.9점 8.6리바운드)에 밀리지 않는다.
포틀랜드의 강점은 화력을 특정 선수에게 집중시키지 않는다는 점. 지금까지 5경기 기록을 보면 주득점원은 앨드리지와 제럴드 월러스다.
하지만 주전 가드로 나서는 레이먼드 펠튼과 웨슬리 매튜스도 꾸준히 점수쌓기를 해주고 있고 식스맨 자말 크로포드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조용한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는 포틀랜드의 문제라면 앨드리지를 제외한 대부분 주전이 팀에서 손발을 맞춘지 1~2년 이하라는 점. 다행히 아직까지는 순항 중이다.
지난 시즌 양팀의 전적은 레이커스의 3승1패. 3년간 정규시즌으로 따져도 레이커스가 우세(6승5패)다. 경기는 오후 7시30분 채널 TNT와 9번에서 중계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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