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욕 자이언츠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은 없다.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막판에만 들어서면 갑자기 탄력을 받는 습관이 있다.
지난 2007시즌에는 그저 그런 팀으로 출발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강철처럼 단단해졌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음에도 다 이기고 결국 수퍼보울에서 18전 전승에 빛나던 뉴잉글랜드마저 침몰시키며 수퍼보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금 자이언츠 팀을 두고 '2007시즌 팀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 팀 러닝백 브랜든 제이콥스도 "라커룸 분위기가 그때와 거의 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9승7패를 기록한 자이언츠가 8일 뉴저지주 이스트 루더포드의 메트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와 격돌한다. 팰컨스는 10승6패팀.
팰컨스 QB 맷 라이언은 TD 29개로 자이언츠 QB 일라이 매닝과 함께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라이언은 4177 패싱야드에 92.2 패서 레이팅을 기록했는데 각각 커리어 최고다. 로디 화이트-훌리오 존스 리시버 듀오는 2252야드에 16TD를 합작했다. 라이언은 그러나 큰 경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3TD에 인터셉션 4개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매닝은 4쿼터의 사나이다. 4쿼터에만 올 시즌 15개의 TD를 뽑아냈다. 4쿼터 패서 레이팅은 110.0으로 이 부문 NFL 2위다. 4쿼터 역전승도 5번이나 이끌었다.
최근 자이언츠 경기를 보면 매닝 외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리시버 빅터 크루즈. 그는 1536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이다. 12월 제츠전에서 99야드 TD를 기록하더니 지난 댈러스전서는 74야드 TD를 뿜어냈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탐 코플린 감독도 큰 경기에 강해 여러모로 자이언츠가 우세해 보인다.
자이언츠의 약점은 다리가 느리다는 것. 경기당 89.2 러싱야드로 이 부문서 리그 꼴찌다. 반면 마이클 터너(1340야드)가 이끄는 팰컨스의 러싱은 114.6야드로 패스와 러싱이 자이언츠에 비해 좀 더 균형이 잡혀있다.
자이언츠는 패스 러시에도 능하다. 디펜시브 엔드 제이슨 피에르-폴이 이끄는 1선 수비는 48색(이 부문 3위)으로 상대팀 쿼터백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더욱이 지난 주에 특급 수비수 오시 우메니오라가 발목과 무릎부상에서 완쾌 수비라인이 더욱 탄탄해졌다. 자이언츠는 최근 2경기서만 색 11개를 쓸어담아 디펜스가 상승세에 있다. 애틀랜타로선 라이언의 공격라인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