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4Q의 사나이' 일라이 매닝〈자이언츠 QB> 2007시즌처럼?

Los Angeles

2012.01.05 21: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팰컨스는 터너의 발에 기대
현재 뉴욕 자이언츠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은 없다.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막판에만 들어서면 갑자기 탄력을 받는 습관이 있다.

지난 2007시즌에는 그저 그런 팀으로 출발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강철처럼 단단해졌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음에도 다 이기고 결국 수퍼보울에서 18전 전승에 빛나던 뉴잉글랜드마저 침몰시키며 수퍼보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금 자이언츠 팀을 두고 '2007시즌 팀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 팀 러닝백 브랜든 제이콥스도 "라커룸 분위기가 그때와 거의 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9승7패를 기록한 자이언츠가 8일 뉴저지주 이스트 루더포드의 메트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와 격돌한다. 팰컨스는 10승6패팀.

팰컨스 QB 맷 라이언은 TD 29개로 자이언츠 QB 일라이 매닝과 함께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라이언은 4177 패싱야드에 92.2 패서 레이팅을 기록했는데 각각 커리어 최고다. 로디 화이트-훌리오 존스 리시버 듀오는 2252야드에 16TD를 합작했다. 라이언은 그러나 큰 경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3TD에 인터셉션 4개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매닝은 4쿼터의 사나이다. 4쿼터에만 올 시즌 15개의 TD를 뽑아냈다. 4쿼터 패서 레이팅은 110.0으로 이 부문 NFL 2위다. 4쿼터 역전승도 5번이나 이끌었다.

최근 자이언츠 경기를 보면 매닝 외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리시버 빅터 크루즈. 그는 1536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이다. 12월 제츠전에서 99야드 TD를 기록하더니 지난 댈러스전서는 74야드 TD를 뿜어냈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탐 코플린 감독도 큰 경기에 강해 여러모로 자이언츠가 우세해 보인다.

자이언츠의 약점은 다리가 느리다는 것. 경기당 89.2 러싱야드로 이 부문서 리그 꼴찌다. 반면 마이클 터너(1340야드)가 이끄는 팰컨스의 러싱은 114.6야드로 패스와 러싱이 자이언츠에 비해 좀 더 균형이 잡혀있다.

자이언츠는 패스 러시에도 능하다. 디펜시브 엔드 제이슨 피에르-폴이 이끄는 1선 수비는 48색(이 부문 3위)으로 상대팀 쿼터백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더욱이 지난 주에 특급 수비수 오시 우메니오라가 발목과 무릎부상에서 완쾌 수비라인이 더욱 탄탄해졌다. 자이언츠는 최근 2경기서만 색 11개를 쓸어담아 디펜스가 상승세에 있다. 애틀랜타로선 라이언의 공격라인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