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자체 발광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곳이다. 12월 초순부터 4월 초순까지를 관광시즌으로 꼽고 있으니 지금이 좋은 때다. 일본 이민자들과 본토인들이 어울려 만든 동서양의 교차 문화 하와이 원주민들이 갖고 있는 폴리네시안 전통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하와이 제도 8개 섬중 가장 큰 '빅 아일랜드'에는 킬라우아에산이 있는데 아직도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마우이섬은 미국의 10대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은 매년 600만명이 찾는 대표섬으로 와이키키 해변과 화산 분화구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헤드가 볼거리다. 웹사이트: GoHawaii.com
▶와이키키 해변
와이키키 해변을 떠올리면 일단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떠올리게 된다. 남가주의 해변에서 눈을 씻고 봐도 비키니 여성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와이키키도 명성만 그런게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와이키키에는 비키니 여성이 있다. 비치의 폭이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좀 좁다는 느낌도 있다. 동해의 비치만 돼도 여유가 있겠지만 와이키키에는 좁아서 오히려 아기자기한 맛이 충분하다. 길이도 1.9마일 정도.
▶이올라니 궁전
하와이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와이가 왕국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이올라니 궁전을 소개한다. 1882년 최후의 국왕인 칼라카우아가 즉위 8년차에 빅토리아 스타일로 지었다. 왕조는 1893년에 폐지됐다. 그래서 하와이 왕조의 한을 품었다는데 연방 공화국인 미국에 유일하게 실제 사용됐던 왕궁이다. 호놀룰루 시내에 있다. 왕궁 앞에는 하와이를 통일한 카메하메하 1세의 동상이 서있다.
▶폴리네시아 문화센터
42에이커에 이르는 민속촌이다. 1963년에 오픈했고 뉴질랜드 피지 하와이 사모아 타이티 통가 등 태평양에 흩어져 있는 폴리네시아 섬들의 생활양식과 문화 등을 8개 마을에 재현했다. 훌라댄스 불춤 하와이 민속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브닝 쇼보다는 광장에서 펼쳐지는 개그쇼가 인상 깊다. 입장료를 내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몰몬교가 운영하는 브리검영 대학 하와이 캠퍼스 학생들이 뮤지션이나 가이드를 한다.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하와이 섬 최대 관광지인 공원은 활화산 2곳이 있다. 분화구 앞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려 커다란 연기 기둥으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길이 160미터의 용암동굴도 볼만하다.
▶마우이 섬
오아후 섬에서 74마일 거리에 있는 표주박형 섬이 마우이섬이다. 원래 독도같이 2개였는데 용암이 사이를 메워 한개가 됐다고 한다. 신혼여행지로 인기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카팔루아 비치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돼 있다. 비치가 잔잔해서 스노우쿨링에 적당하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달표면처럼 생긴 세계 최대 휴화산 국립공원이다. 분화구 크기는 둘레 33.5Km 길이가 12Km 넓이가 4Km에 달하는 규모다.
▶카우아이 섬
섬 전체가 울창한 수목에 뒤덮여 '정원의 섬'으로 불리운다. 리틀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와이메아 계곡 코코넛 숲 시다의 동굴 영화 '주라기파크'가 촬영된 하날레이 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