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서에서 "애틀랜타는 지난 10여년간 많은 한인들이 유입되면서 크게 발전했지만, 동시에 사기나 마약, 도박, 매춘 같은 퇴폐영업까지 성행하기 시작했다"며 성명서는 "이같은 비도덕적인 퇴폐문화로 인해 마침내 충격적인 인명살해사건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성명서는 또 "애틀랜타 한인 지도자들이 우리사회의 현실을 돌아보지 못한데 대해 자성한다"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 '바른사회 구현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10만 한인 동포들이 함께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교협회장인 백요셉 목사는 "이번 사건이 미국 및 본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위상을 실추되고 있다"며 "책임소재를 따지기에 앞서 교계가 먼저 각성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백목사는 또 "교협과 한인회는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 별도의 행동양식을 갖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늦었지만 유족들을 위한 위로의 말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캠페인은 지난 12월 8일 둘루스 플레즌트 힐 로드에서 발생한 호스트바 종업원 살인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 사건은 한인타운 유흥업소에서 한인 청년들끼리 범행을 저질러 3명이 체포되고 1명이 한국으로 도피하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