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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연봉은 오른다, 왜?

추신수(30.사진)가 클리블랜드와 연봉 계약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14일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이번에도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로 넘어가기 전에 양측이 조율을 통해 계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연봉 47만1000 달러를 받은 추신수는 2011년 연봉이 397만5000 달러로 약 9배 뛰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대박은 터뜨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선에서 상승이 기대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클리블랜드 타선에서 추신수 만큼의 존재감을 가진 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클리블랜드 타선은 추신수를 포함해 좌타자가 무려 6명이다. 스위치히터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카를로스 산타나까지 포함하면 우투수가 나올 경우 최대 8명의 좌타자가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이들 중 최근 3년간 추신수보다 더 많은 홈런과 타점 도루를 기록한 타자는 없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심적 부담과 부상으로 망쳤던 지난 시즌을 포함한 결과다. 추신수가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는 근거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클리블랜드 최초의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지난해 11월 mlb.com과 인터뷰에서 "건강한 추신수는 매우 생산적인 타자였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이 없게도 막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할 무렵 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제 기량을 발휘할 타자라고 인정한 것이다.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의 자존심을 맞춰줘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추신수가 FA로 풀리기 이전에 빨리 장기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2010년 시즌이 끝난 후 장기계약을 추진했지만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반대로 무산됐다.

더군다나 최근 몇 년간 제대로 된 투자 한 번 하지 않은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마저 놓칠 경우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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