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반응' 브론…MVP 시상식 참가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ㆍ사진)이 내셔널리그 MVP 트로피를 받는다.18일 AP 통신에 따르면 브론은 야국기자협회가 22일 뉴욕에서 여는 시상식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브론은 지난해 타율 3할3푼 2리 홈런 33개 타점 111개를 올리며 야구기자협회 투표결과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소식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브론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에 브론은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브론은 의학적인 이유로 처방을 받아 복용한 약 때문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징계를 철회할 경우 많은 선수들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의 양성반응 소식이 알려진 뒤 그를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한 야구 기자협회는 앙성반응 때문에 그의 MVP 선정을 무효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MVP 선정이 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양성반응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이유가 무엇이든 그가 징계를 받는다면 MVP 수상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다저스 소속 외야수 맷 켐프가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켐프는 타율 3할2푼4리 홈런 39개 타점 126개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브론에게 밀려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켐프는 브론으로부터 MVP 자리를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며 돈 매팅리 감독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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