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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설…타운 학교도 단체도 '코리아 잔치'

Los Angeles

2012.01.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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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ES 매그닛 스쿨, 전교생 참가 '한국의 날'
노인 아파트 엔젤러스플라자 가훈 서예 시연
23일엔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설날맞이 축제
1월에 찾아온 민족 대명절 설날. 이국 생활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LA한인타운 곳곳에서는 전통 명절을 축하하고 지키려는 행사가 적지 않다.

여전히 차례를 지내기 위해 제수용품을 마련하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학교.단체는 다양한 설날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1세대는 설날의 추억을 떠올리고 1.5세와 2세 타인종은 설날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워 나간다.

LACES 매그닛 스쿨에서는 20일 오후 12시30분 '설맞이 한국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한인학부모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사물놀이 전통무술 검무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으며 전교생 160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 음식으로 송편과 김밥이 제공됐다.

LACES 한인학부모회 이연순 회장은 "다민족 학교인 LACES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시간이 됐다"면서 "특히 한인 학생들에게는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1시 LA다운타운 노인 아파트 엔젤러스 플라자에서는 설날 맞이 가훈 서예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오후 6시에 열린 호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설날을 기념하는 떡국이 제공됐다.

오늘(21일)은 글렌데일 한국학교에서 기말시험 종강파티 형식의 설날 행사가 열린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라크레센타 클락 매그닛 고등학교에서 음력 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에는 미주한인의날 기념 설날맞이 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엔젤러스 플라자 4층에서 가요 및 무용공연 노래자랑 떡국 잔치가 한꺼번에 열린다. 한인 아이들도 참석해 고전 및 현대 무용을 선보이고 주최 측은 이들에게 세뱃돈을 선사한다.

이에 앞서 오전 8시30분 윌셔사립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설날 행사에는 한국 전통노래부르기 세배드리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떡국 시식 시간 등이 마련돼 있다.

24일 오후 7시에는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과 다문화연합회(회장 김유희)가 공동주최하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이 한국어 교실 세종 학당 수강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원 2층에서 열린다.

특히 이날 부대행사로 수강생들이 한국어 교사들과 함께 명절 세시풍속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도 준비된다.

문화원 노승환 세종 학당 담당은 "이번 행사는 세종 학당 수강생들에게 우리나라 최대 고유 명절인 설날의 의미를 소개하고 우리의 전통음식과 민속놀이를 소개하는 자리"라며 "다민족 수강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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