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레저 하이라이트]로비히로 (Lobby Hero)

New York

2001.04.12 20: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각본: 케네스 로너건
연출: 마크 브로코
출연: 헤더 번스, 테이트 도노반, 글렌 핏제럴드, 디온 그레이함

맨해튼 플레이라이트 호라이즌에서 공연 중인 연극 ‘로비 히로(Lobby Hero)’는 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You Can Count On Me)’로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각본가 겸 영화감독 케네스 로너건이 각본을 맡은 새작품이다.

과거 뉴욕무대에 올려졌던 연극 ‘이것이 우리의 젊음(This Is Our Youth)’과 ‘웨이벌리 갤러리(The Waverly Gallery)’처럼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대사 중심의 작품이다.

맨해튼의 한 고급 아파트 로비를 배경으로, 새벽근무를 하는 제프와 그의 보스 윌리엄, 그리고 이 로비를 찾는 두명의 뉴욕시 경관 등 4명의 캐릭터들이 나온다.

제프는 늘 장난이 심하고, 농담을 잘해 윌리엄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그러던 어느날 윌리엄은 동생이 살인사건에 연루됐는데 그의 알리바이를 거짓으로 만들어주었다는 고백을 듣는다. 이와함께 연극은 이 로비를 찾는 베테랑 경관과 그의 신참 파트너 사이의 갈등(섹스, 경찰업무 등)도 전개한다.

좋은 일, 옳은 일을 하려면 늘 누군가가 피해를 보거나, 희생되기 마련이다. ‘로비 히로’에서는 과연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결정과 도덕적인 결정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테랑 경관 역을 맡은 테이트 도노반과 제프 역을 맡은 글렌 핏제럴드의 연기가 돋보인다.

▶장소: Playwrights Horizons, 416 W. 42nd St. bet. 9th & 10th Ave. ▶문의: (212)279-4200 ▶입장료: $45

서비스멘 (Servicemen)

각본: 에반 스미스
연출: 숀 매시아스
출연: 올리비아 버클루드, 에릭 마틴 브라운, 앤소니 베네지앨, 헤더 마타라조, 스티븐 폴리토

최근 뉴욕 연극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뉴그룹’의 신작 ‘서비스맨(Servicemen)’은 2차 세계대전 중 뉴욕 사교계를 배경으로 했다.

주인공 시와 그레이는 동거를 하는 사이. 그러나 시는 고등학생 딸을 가진 이혼녀이고, 그레이는 게이다. 그레이는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군입대를 피했다.

친분이 두터운 이들은 각자의 생활이 있으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각별한 사이.

그레이는 어느날 오클라호마 출신의 나이어린 해군과 하룻밤을 보낸다. 해군은 그레이에게 사랑 고백까지 하지만, 결국 그레이의 냉정함에 상처를 입고 새로 배치된 유럽으로 떠난다.

어린 해군은 그레이에게 러브레터를 계속 보낸다. 시와 친구들에게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지만, 그레이 역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레이가 보낸 편지는 모두 되돌아 온다. 수신자가 전사했기때문이었다.

어린해군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젊은이들과 어울리던 그레이는 가슴의 상처를 이기지 못해 캐나다군에 지원을 한다.

뒤늦게 그레이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는 얼마 후 그의 전사 소식을 2차대전 종전 뉴스와 함께 듣게된다.

한편의 멜로드라마 같은 이 연극은 4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출연 배우들의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이 연극에는 영화 ‘인형에 집에 온 것을 환영해요(Welcome to the Dollhouse)’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헤더 마타라조도 나온다.

▶장소: Theater @ St. Clement’s, 423 W. 46th St. bet. 9th & 10th Ave. ▶문의: (212)279-4200 ▶입장료: $25-$3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