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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필더 '연봉의 왕자' 되다…'아버지 팀' 타이거스와 9년 2억1400만 달러

Los Angeles

2012.01.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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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이어 올 자유계약선수 중 최고연봉
'왕자'의 행방이 결정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거포'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다. ESPN은 디트로이트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에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필더와 계약기간 9년에 총연봉 2억14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푸홀스가 지난해 12월 에인절스와 10년 2억5400만 달러의 빅딜을 맺은 후 모든 시선은 필더에게 쏠렸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패한 디트로이트는 필더를 데려와 타선이 급강화됐다. 아울러 빅터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됐다. 지난해 타율 0.330 타점 103개를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개인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올해 경기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

필더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뛴 지난해 연봉 1555만 달러를 받고 타율 0.299 홈런 38개 타점 120개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 중부조 1위로 이끌었다. 2002년 1라운드 지명으로 밀워키에 입단한 필더는 2007년 50개의 아치를 그려내 역대 최연소로 한 시즌에 홈런 50개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통산 타율은 0.282 홈런 230개 타점 656개다. 필더가 둥지를 옮긴 디트로이트는 그의 아버지 세실 필더가 전성기를 보낸 곳이다. 세실 필더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었으며 1990년에는 홈런 51개와 타점 13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필더를 영입함으로써 미겔 카브레라와 필더로 이어지는 최강의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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