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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 주민투표 하자", 크리스티 주지사 주장…"통과되도 거부권"

New York

2012.01.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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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크리스티(공화) 주지사는 24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차라리 주민들의 의사를 직접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을 한 것.

주지사의 이러한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레이몬드 레스니악(유니온시티) 주상원의원은 “동성애 인권 문제는 스포츠 도박과 같은 것이 아니다”며 “이는 인권에 대한 내용이며 소수자 보호에 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민주당은 동성애 결혼 법안을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정해 놓은 상황. 민주당 상원 의원장인 스티븐 스위니 의원은 2년 전만 해도 비슷한 법안에 반대했으나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지켜져야 한다”며 생각을 바꾼 상태다.

인권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크리스티 주지사 실수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만약 법안이 통과돼 거부권을 행사하면 표로 심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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