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만 한 사랑, 이제는 드립니다.” 재미 탈북민들이 북한 탈출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자유통일 바라는 재미 탈북민은 오는 5일(일) 오후 5시 버지니아 버크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재미 탈북민 사랑과 감사의 날’ 행사를 갖고 수잔 숄티(디펜스 포럼 대표, 북한자유연합 회장), 윤요한 선교사(고향 선교회, 탈북자 구출 선교), 이희문 목사(도움의 천사들 대표, 북한자유연합 부회장) 등 3명에 ‘자유통일 감사상’을 수여한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탈북자 조진혜 씨는 “10년에 걸친 탈북과 북송, 재탈북 과정에서 늘 마음에 품은 것이 있었다”며 “나와 우리 가족을 살려준 이들에게 은혜를 갚는 것,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탈북자로서 늘 도움을 받기만 했다는 조씨는 “탈북민 구출은 자유통일의 초석이라는 생각으로 탈북자들의 구출 및 정착에 기여해온 북한 인권 활동가들에게 수여할 상, 자유통일 감사상을 제정했다”면서 “분단 현실에서 탈북민을 돕고 구출하는 일이야말로 자유통일의 시작이라는 취지에서 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탈북민을 돕고 함께 사는 법을 익히는 것이 통일 연습이자 통일의 길인 것이다.
자유통일 감사상을 받는 수잔 숄티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인사로 미국 및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다. 윤요한 선교사는 200여명의 탈북민 구출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중국 감옥에서 1년 넘게 투옥되기도 했었다. 이희문 목사는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낯선 생활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재미 탈북민의 사랑과 감사의 날’을 주도한 조진혜 씨의 탈북 증언,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