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법한 새로운 '놀이'가 하나 '개발'됐다. 재미 삼아 해도 좋고 진지하게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놀이다.
이 놀이에 이름을 붙이자면 '상상 속의 동료 만들기'쯤이 될법하다. 문자 그대로 바람직한 동료를 상상해 보는 것이다. 성격이며 신체적 특징 등이 다 포함될 수 있다.
놀이의 요령 혹은 규칙은 간단하다. 직장 동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바람직한 동료상을 저마다 써낸다. 그리고 나서 놀이에 참여한 사람들이 각각의 동료상에 대해 등수를 매긴다. 투표 방식이 가장 좋은데 많은 표를 얻은 순서대로 등위를 정한다.
이 놀이는 참여하는 직장 동료의 숫자가 많을수록 더 재미도 있어지고 실질적으로는 자아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이 놀이는 개개인이 성공하는 직장인이 될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 놀이는 개발한 이들은 네브라스카 주립대 연구자들이다. 이 대학 피터 함스 교수 등은 어떤 직장인이 해당 직장에 가장 바람직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해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네브라스카 주립대 연구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상상 속의 직장 동료 만들기'를 생각해 냈다. 가장 바람직한 상상 속의 직장 동료는 각종 분석 결과 이를 상상해 낸 사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었다. 다시 말해 A라는 직장인이 바람직한 상상 속의 직장 동료를 만들어냈다면 이 상상 속의 직장 동료에는 A의 가치관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이다.
함스 교수는 "직업 특성에 관계없이 상상 속의 직장 동료 만들기는 모든 직장에서 소속 직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평가를 하기 때문에 해당 직업 특성에 맞게 평가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이 놀이 결과 자신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직장 동료가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면 이를 만들어 낸 사람은 직장 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분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상상 속의 직장 동료가 진짜 직장 동료들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이런 사람은 해당 직장에서 속된 말로 '잘 나가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상 속 직장 동료 만들기는 인기 투표의 속성을 가진 탓에 놀이 자체로도 흥미 있지만 실질적으로도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로서는 가끔씩 해볼만한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