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설탕은 독이다"…UCSF '슈가 전쟁' 선포
"당뇨병 등 신진대사 질환 초래"
전세계적으로 설탕의 유해성 논란이 계속돼 온 가운데, UCSF 연구팀은 지난 2일 건강·환경 전문 매거진 네이처에 ‘설탕은 독이다’는 글과 연구 보고를 게재하고 식품의약국(FDA)이 ‘설탕 규제법안’ 체결을 촉구할 것을 주장했다.
UCSF팀이 진행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 설탕 섭취량이 낮은 군에 속하는 20%는 신진대사가 정상으로 건강상의 문제가 없지만 정상 체중 연구 대상자중 설탕 섭취량이 높은 군에 속하는 40%는 당뇨나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진대사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22티스푼으로, 음료를 비롯 스프와 스파게티 소스 등의 공산품에도 첨가돼 있어 대부분 평균 설탕 섭취량을 넘는 것을 자각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로라 슈미트 공공 건강 전문가는 “술·담배 만큼이나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것이 설탕 과잉 섭취”라며 “각종 유전병과 비만·당뇨의 근원이 바로 설탕으로부터 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9년 ‘설탕: 그 불편한 진실’이라는 강연으로 인기를 끈 소아 호르몬 질환 전문가이자 UCSF의대 교수인 로버트 러스틱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에 의해 진행됐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