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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참가자 200명 전원 완주 "한류 힘냈다"…헌팅턴 비치 '서프 시티 USA' 마라톤

Los Angeles

2012.02.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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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너스 클럽 본부 역할
한국 전통악기로 열띤 응원
박창섭·안계순씨 1위 입상
"참가자 전원 완주를 기록하며 마라톤에도 한류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5일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서프 시티(Surf City) USA' 마라톤 대회에 한인 건각 200명이 선수로 참여해 전원 완주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인들 사이에선 헌팅턴 비치 마라톤 대회로 통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첫 메이저 마라톤 대회로 전체 참가자가 2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를 자랑한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한인클럽으로는 이지 러너스 112명 LA러너스 14명 포레스트 러너스 14명 KART 13명 그리고 인랜드 엠파이어 동달모 DRC SBRT 등이 있으며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지 러너스의 경우 이번 대회에 단체로 참가한 클럽 51개 중 TOP 6에 선정되기도 해 행사장에 대형 텐트를 치고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한인 마라토너들의 본부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지 러너스 응원단이 북 징 꽹과리 등 한국 전통악기들을 동원한 열띤 응원전을 펼치면서 타인종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주류 언론사에서도 한인 마라토너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한인 마라톤 클럽들은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마라톤 경력이 불과 2년 남짓한 박창섭(75)씨가 75세 부문에서 5시간32분03초로 당당히 1등을 차지했으며 그의 아내 헨렌 박(65)씨는 5시간10분12초를 기록해 65세 부문에서 4등에 올랐다.

또한 여자 70세 부문에서는 안계순씨가 6시간09분30초를 기록해 1등의 영광을 안았으며 이어 역시 한인 캐시 김(72)씨는 6시간34분13초를 기록하며 2등으로 골인했다.

이번 대회에서 4시간의 벽을 깨며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는 꿈의 대회인 보스턴 대회 출전자격을 얻은 사람들도 여러 명 배출됐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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