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목이 메여 → 목이 메어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는 광경을 묘사할 때 "그는 목이 메었다"고 해야 될까 "그는 목이 매었다"고 해야 될까?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은 '메다'이므로 "그는 목이 메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 '목이 메다'를 '목이 메이다'로 표현하는 이도 많다. "목이 메여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목이 메였다"와 같이 사용하지만 피동의 뜻을 더하는 접사 '-이-'를 넣어 '메여' '메였다'로 써서는 안 된다. '목이 메어' '목이 메었다'로 표현하는 게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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