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조찬 강연회 여는 조태권 광주요 그룹 회장 본사 후원 내일 아침 8시 열려
"가장 민족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인데 그동안 우리는 그런 진실을 놓쳐 왔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한식도 얼마든지 세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2007년 나파밸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LA를 시작으로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그룹 회장이 내일(10일) 중앙일보 후원으로 LA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한식 세계화로 가는 길:20억 세계인을 위한 밥상'이란 주제로 조찬 강연을 한다.
생활도자기(그릇)와 음식 술을 하나로 엮는 고품격 한식 개발과 전파에 전념해 온 조 회장은 2007년 나파밸리에서 미국 와이너리 미식가들을 상대로 '고급 한식 문화'를 선보여 미 주류사회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 회장은 "LA를 여러 차례 오가면서 요즘엔 제법 좋은 한식점들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음식 메뉴는 크게 바뀐 게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람이 옷만 바꿔 입어서 안 되는 것처럼 정신도 함께 업그레이드가 돼야 한다. 한식도 그렇다. 세계인이 먹을 수 있는 고급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음식에 맞는 술이 있어야 하고 또 품위 있는 그릇이 함께 제공될 때 비로소 품격이 완성되는 것이다.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식의 세계화는 그에 필요한 고급 식재료 개발이 요구되고 그로 인해 일자리가 늘고 또 내수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수 있는 엄청난 문화사업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식 세계화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LA등 해외 한인들까지 하나가 돼 한식을 일식이나 프랑스 요리처럼 세계 최고급 음식이자 문화로 만들겠다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당부도 있지 않았다.
10일 강연 참석자들은 출근길 혼잡한 교통을 감안해 서둘러 출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강연장에 도착 하면 곧바로 식사가 제공되며 이어 한 시간가량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오후 6시엔 LA한인타운 아로마 5층 연회장에서 커뮤니티 리더 50명을 특별 초청해 7가지 코스 한식과 격에 맞춘 쌀소주 화요를 광주요에서 빚은 전통 식기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