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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새니티<Linsanity·제레미 린 신드롬을 지칭하는 신조어>' 돌풍, 한인사회에도 거세다

New York

2012.02.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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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닉스 가드 맹활약에 미국이 들썩
‘농구교실’ 문의 빗발…농구장 찾는 팬도 급증
하버드대 출신 대만계 프로농구(NBA) 선수 제레미 린(23·뉴욕 닉스) 돌풍이 한인사회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불과 10여 일 전만해도 거의 아무도 몰랐던 아시안 무명 선수가 한 달여에 걸친 맹활약으로 언론의 주목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한인사회 역시 제레미 린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관계기사 일간스포츠>

스포츠 전문 학원인 CK스포츠에는 린의 활약이 알려진 뒤 농구교실 관련 문의가 이전보다 3배나 늘었다. 제이슨 이 프로그램 디렉터는 “최근 하룻동안 15건 이상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이전에는 하루 5건 정도에 불과했을 뿐”이라며 “신규 가입 문의뿐 아니라 농구를 배우다가 그만뒀던 학생들이 다시 등록을 하는 경우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농구교실에서도 한인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 ‘신드롬’으로 불릴 정도로 열풍이 거세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자녀들의 농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부모들 또한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 출신으로 공부와 농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린을 롤모델로 자녀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학부모들도 많다.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김모(서니사이드)씨는 “아이들이 아시안이라는 동질감을 느끼면서 대리만족을 경험하는 것 같다”면서 “린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 때면 아이들에게 ‘그만큼 똑똑하니까 저런 플레이를 하는 거야’고 말해준다”며 웃었다.

농구 코트로 향하는 매니아들도 크게 늘었다. 플러싱YMCA나 퀸즈 뉴하이드파크의 LA피트니스 농구장 등은 코트를 사용하려는 한인들과 타민족 매니아들이 급증했다. 농구 매니아를 자처하는 이소성(뉴하이드파크)씨는 “농구장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대기하는 줄이 2~3배는 길어졌다. 순서가 오기까지 2시간 가까이 기다릴 정도”라고 말했다. 박한식(뉴저지주 포트리)씨도 “이전까지는 친구들과 야구를 주로 해왔는데 이제 농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주변 친구들이 ‘린에 미쳤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월스트릿저널은 물론 데일리뉴스·뉴욕포스트·뉴스데이 등 주요 언론들은 전날 린이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90대 87 역전승을 이끌었다며 스포츠면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NBA 처녀 출전 5경기만에 136점을 꽂아넣은 린이 샤킬 오닐의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내용도 화제였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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