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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첸(A조)-고갑중(B조)씨 우승…4회 중앙일보사배 바둑대회
Chicago
2012.02.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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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센터(원장 유영식)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4회 중앙일보사배 바둑대회의 우승은 아마추어 7단인 중국계 빌 첸 씨에게 돌아갔다.
지난 18일 알링턴하이츠 바둑센터에서 열린 바둑대회에는 아마 초단~7단까지 12명의 바둑인들이 참여해, A조(7~6단)와 B조(5단~초단)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 결과 A조는 빌 첸씨와 김경씨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B조에서는 고갑중씨와 김정배 씨가 1·2위에 올랐다. 각 조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됐다.
우승자 첸 씨는 “문화혁명 시절 시카고로 건너온 이후 30년간 줄곧 바둑을 즐겼다. 덕분에 많은 한인 친구를 사귀었고 끊임없이 뇌를 운동해 똑똑해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바둑센터는 매년 봄·가을 정기 바둑대회와 분기별 타인종 대상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타인종 대회에는 중서부 일원 42명의 바둑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유영식 원장은 “현지사회 내에서 바둑 붐이 일고 있는 반면 한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떨어져 아쉽다. 바둑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현지사회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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