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아름다운 '밤의 도시 LA'

불빛 '소곤소곤' 빌딩은 '반짝반짝' 야경 명소를 찾아서…

LA는 밤이 매력적인 도시다. 라스베이거스나 맨해튼 한복판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온 도시를 뒤덮는다. 단지 그것뿐이었다면 평범하고 재미없을 테지만, 화려한 거리를 가로지르는 자동차들과 그 위에 걸쳐 있는 개성만점 다운타운 고층건물의 불빛의 그림에 낭만을 덧칠한다. 게다가 그 '그림' 속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캔버스에 따로 넣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른바 LA의 재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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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천문대 (Griffith Observatory)

LA 야경이 시시하다고? 천만에 말씀. 미국의 5대 야경 중 손꼽히는 별천지 장소가 있다. 바로 한인타운과도 가까이에 위치한 그리피스 천문대. 이곳 야경의 대부분은 가로등과 주택가에서 나오는 불빛이지만 해가 지면 야경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LA 다운타운부터 할리우드까지 파노라마로 시원하게 펼쳐진 스카이라인은 장관. 이 곳 야경은 별천지와 같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주소: 2800 E. Observatory Rd LA

▶문의:[phone]www.GriffithObservato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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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벤처 호텔(The Bona Vista)

쓸쓸한 밤 어디 혼자 놀기 좋은 장소 없을까? LA 한인타운과는 5분거리에 뉴욕을 닮은 스카이라운지가 있다. 바로 보나벤처 호텔 라운지 보나 비스타. 이곳의 야경은 스카이라운지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멋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호텔 35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1시간마다 건물 한 바퀴를 돌게끔 만들어진 레볼루션(Revolution) 칵테일 라운지로 더 유명하다. 또 칵테일 주문 시 서버된 잔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또 스카이라운지 바로 윗층에 자리잡은 고급 레스토랑 LA 프라임(LA Prime)은 맛있는 음식을 멋진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저렴한 비용으로 도시 야경을 즐기려면 레스토랑보다는 35층 스카이라운지 추천.

▶주소: 404 S. Figueroa St LA

▶문의: [phone] www.thebonaven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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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로 레스토랑 (Yamashiro)

할리우드 언덕 위 일본 고대 산성. 바로 그리피스 파크 초입 산 중턱에 자리한 일본식 정원 레스토랑이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 올라가는 산등성 길 마저 로맨틱하다. 숲 속 사원 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 이 곳은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다. LA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창가 쪽 예약은 필수다. 식사 후 교토 고성처럼 꾸민 8에이커의 정원을 산책하며 도시 야경을 감상해보자. 봄이 되면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벚꽃도 감상 할 수 있다. 운 좋은 날에는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주소: 1999 N. Sycamore Ave Hollywood

▶문의:[phone] www.yamashiro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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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뱅크 캐스트어웨이 (Castaway)
반짝반짝 빛나는 하늘아래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면? 한인들에게 결혼식 장소로 인기 높은 레스토랑 겸 연회장이다. 10년전의 대 화재 이후 옛 명성을 다시 되찾은 캐스터어웨이는 LA 시내를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내려다 볼 수 있는 낭만적인 식당이다. 야외 패티오는 장작불 앞에 칵테일 한 잔을 마시고 싶어하는 연인들로 항상 붐빈다.
▶주소: 1250 Harvard Rd. Burbank
▶문의: [phone], www.castaway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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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힐스 레스토랑 (Orange Hills)
오렌지 카운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곳은? 오렌지 시티부터 샌디에이고 지역까지 연결되는 클리브랜드 산맥이 시작되는 초입에 자리 잡았다. 어바인 호수를 넘어가는 산정상에 위치한 이 식당은 바다같이 시원하게 펼쳐진 도심지의 반짝이는 불빛을 보며 야경을 구경 할 수 있다. 늦은 밤이면 멀리 디즈니랜드서 쏘아 올리는 불꽃 놀이도 볼 수 있다.
▶주소: 6410 E Chapman Ave, Orange
▶문의: [phone], theorangehill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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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모니카 피어 (Santa Monica Pier)
까만 밤바다와 오렌지 빛 야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 할리우드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단골 피어다. 말리부부터 사우스 베이까지 이어진 해안선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샌타모니카 피어의 퍼시픽 파크(Pacific Park)는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도 가득하다. 이곳 대전람차를 타고 즐기는 도시구경은 보너스. 피어에는 밤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모여 랍스터 등 잡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주소: Colorado Ave, Santa Monica
▶문의:[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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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힐 (Signal Hill City Clerk)
나만 알고 싶은 평범한 주택가 속 숨겨진 보석과 같은 명소. 롱비치 인근 작은 도시 시그널 힐은 야자수 사이로 눈앞에 잡힐 듯 한 도시 야경이 바로 앞에 광활하게 펼쳐진다. 시그널 힐 공원은 원형으로 지어져 공원 어느 곳에서든 아기자기한 야경이 펼쳐진다. 단 지역 주민을 위해 이곳은 밤 10시까지만 개장한다.
▶주소: 2175 Cherry Ave, Signal Hill
▶문의: [phone]
세계 야경도시 5

◆홍콩 (빅토리아 항구)
매일 밤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화려한 레이저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색의 조명과 레이저 빔 라이트가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 사위를 펼친다. 음악과 함께 이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해안 조명 음향쇼로 기록되어 있다.
◆일본 (하코다테)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하코다테 야경은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이 특징이다. 하코다테 전망대에 오르면 시가지와 항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밤하늘 가득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빛을 보며 낭만적인 바다의 정취를 느껴보자. 모토마치와 워터프런트 지역은 가급적 밤에 둘러보는 것이 좋다. 건물마다 서로 다른 색의 조명이 켜지면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물은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 지하 6층~지상 88층으로 전체 높이는 452m에 이른다. 두 건물을 이어주는 스카이브리지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밤이 되면 화려하게 빛나는 건물 야경은 쿠알라룸푸르를 더욱 눈부시게 한다.

◆체코 (프라하성)
강 건너 구시가 쪽에서 바라보는 성의 야경은 프라하 여행의 백미다. 건축물마다 정교한 조각과 높이 솟은 첨탑 화려하고 다채로운 장식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성 안으로 들어서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성에서는 블타바 강과 백탑의 도시라는 구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로맨틱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하늘이 짙은 오렌지빛에서 매혹적인 보랏빛으로 변하는 일몰시점에 절정을 이룬다. 부다페스트 3대 야경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어부의 요새와 겔레르트 언덕 세체니 다리에서 보는 야경은 백미다.
이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