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 아카데미 후보 '충분'…트리뷴, 배우 윤정희 또 격찬
시카고 트리뷴지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와 주연 배우 윤정희(사진)를 다시 한번 격찬했다.24일자 트리뷴은 영화 섹션에서 ‘오스카의 영원한 수수께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카데미상 후보로 꼽혔을 법한 작품 3개를 선정했다.
영화담당 마이클 필립스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시’의 윤정희가 두번째로 꼽혔다. 디센던츠(The Descendants)의 로버트 포스터, 마가렛(Margaret)의 애나 패퀸도 함께 거론됐다.
필립스 기자는 “비영어권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로 오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을 기록했고 2년 전 칸 영화제를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했을 때에도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대부분 제작자나 여배우가 생애를 통틀어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한 이 영화와 윤정희를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20여년간 연기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정희에 대해 “알츠하이머와 손자의 범죄 소식에 적응하며 인물의 정신과 위기의 상황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한편 필립스 기자는 작년말에도 ‘시’를 자신이 선정한 2011년 최고의 영화로 꼽은 바 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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