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를 노리는 투수 A.J. 버넷(사진)이 눈 부상을 당해 재기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1일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프링트레이닝 훈련 도중 눈 뼈를 다친 버넷은 정밀진단 결과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넷은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치러진 번트 훈련 도중 방망이를 맞고 파울이 되는 타구에 오른쪽 눈을 맞았다. 이날 피츠버그로 돌아간 버넷은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눈 주위 뼈골절을 확인했다. 그가 언제쯤 복귀할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버넷은 지난 2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비록 양키스에서는 연봉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피츠버그에서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은 힘들어졌고 자칫하면 정규시즌 초반 결장도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와 5년에 8천250만달러의 계약을 한 버넷은 첫 해에는 13승9패 평균자책점 4.04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지만 이후 2년 동안 21승26패 평균자책점 5.20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폭투 21개로 메이저리그 최다 폭투를 기록했고 홈런 31개를 맞아 자신의 한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올해 버넷 연봉 가운데 500만달러만 지불하고 내년에는 800만달러를 부담한다.
한편 허리 부상을 당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견수 그레이디 사이즈모어는 2일 플로리다에서 수술을 받아 아무리 빨라야 2개월 뒤에나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