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노크로스 수정사우나 총격사건 피해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노력이 활발하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의석)는 지난달 29일 도라빌 한인회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총격피해자 유가족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지원 대상으로는 총격피해자 김태열·백금숙 부부의 유가족들이 거론됐다. 대학생과 10대 고등학생인 3자매인 이들 유가족은 갑자기 부모 양친을 모두 잃음에 따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매는 현재 메릴랜드로 부모의 장례를 치르러 간 상태다.
유가족의 지인인 한인 권오석 씨는 "총격 직후 큰딸에게 부모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자매들이 충격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며 "세자매가 부모를 잃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정리 등 사후 처리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앞날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를 동시에 잃은 자매들에게 한인사회의 온정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회 산하 패밀리센터 이순희 소장은 "가족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으로 보인다"며 "패밀리 센터내 상담치료 서비스 지원을 통해 정신적으로 안정하고 미래를 개척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밤 노크로스 수정사우나에서 이 업소 대표 강병옥 씨 등 4명이 한인 백정수 씨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백씨 역시 총격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씨 부부의 장례식은 지난달 25일 애틀랜타에서, 김씨 부부의 장례식은 26일 메릴랜드에서 각각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