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크리스천 이여! 할리우드 위해 울고 기도하라

Los Angeles

2012.03.05 18: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Cry For Hollywood"
15일 깁슨 엠피시어터
엔터테인먼트 강력한 파워
일년 평균 4000시간 TV 노출
성인때까지 1만6천번 살인 접해
할리우드 영적 변화 절실
교파·인종 초월한 기도 집회
한국교회의 기도 동참 부탁


할리우드(Hollywood)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이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거대한 자본과 영화 생산 최첨단 기술력으로 엔터테인먼트 상품 생산과 소비를 할리우드로 끌어들인다. 전세계 대중문화 산업의 지배자인 셈이다. 할리우드를 통해 흐르는 문화적 기류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움직인다.

이런 할리우드를 위해 오는 15일 크리스천들이 눈물을 흘리고 무릎을 꿇는다. 기도를 뜻한다.

할리우드의 힘이 기도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캐나다 지역에서 시작된 기도운동을 통해 영적 쇄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더 크라이(The Cry)'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LA를 찾았다. '할리우드를 위한 통곡기도회(The Cry Hollywood)' 개최를 알리기 위해서다.

집회 당일에는 무려 6000명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근 깁슨 엠피시어터(Gibson Amphitheater)에 모일 예정이다.

◆왜 할리우드를 위해 울어야 하나

엔테터인먼트를 움직이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이는 시발점은 기도다.

'더 크라이' 페인틴 그라세치 디렉터는 "미국에 사는 일반 사람이 24시간 중에 미디어와 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미국 내 유명 여론조사 기관인 넬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은 1년 동안 평균 28시간을 교회에서 보낸다. 반면 하루에 6시간을 직.간접적으로 TV나 영화 광고 등 각종 미디어와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년에 2190시간인 셈이다. 또 킨더가튼 연령이 되기까지 아동은 평균 4000시간 가량 TV 등에 노출된다. 그만큼 미디어가 사람에게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페인틴 그라세치 디렉터는 "미국인은 보통 18세가 될 때까지 미디어를 통해 1만6000번의 살인과 20만 번의 폭력행위 장면을 접한다"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의 파워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너무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가장 중심인 할리우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무기는 기도와 사랑

로버트 그라세치 부디렉터는 "예수님의 이름 아래서 할리우드의 영적 변화를 위해 모든 교파와 인종을 초월해 모이는 대규모 기도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집회는 3월15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열리게 된다. 금식 가운데 계속해서 찬양과 기도 설교 등이 반복되며 진행될 예정이다.

'더 크라이'는 변화를 위해 가장 강력한 도구는 '사랑과 기도'라고 했다. 주최 측이 미리 밝힌 기도제목으로는 ▶하나님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그들의 삶에 전 인격적으로 역사 하시는 것 ▶성령이 주는 감동과 영감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 ▶포르노 또는 섹스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 ▶성령의 역사 하심이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에게까지 흘러가는 것 등이다.

'더 크라이'측은 크리스천의 눈물의 기도가 할리우드를 뒤덮길 기대하고 있다.

로버트 그라세치 부디렉터는 "우리는 할리우드의 부작용과 단점들을 지적하고 비난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할리우드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할리우드의 영향력이 미국과 전세계에 선하게 미치길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의 '기도 열정' 보여달라

'더 크라이'측은 한국교회가 가진 '기도의 열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11일 패서디나 지역에서 10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던 로즈볼 기도집회(11.11.11) 소식은 캐나다를 비롯한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라세치 디렉터는 "지난해 다민족이 참여한 로즈볼 기도집회 때 한국교계가 참여해 한인 크리스천 1만여명이 뜨거운 기도 열정을 보여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할리우드를 위한 기도집회에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LA지역 한인 크리스천들이 많이 참석해 할리우드 변화를 위한 기도집회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로즈볼기도집회 한인 코디네이터였던 전두승 목사(시티하베스트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을 엔터테인먼트계 심장부 안으로 선포하는 날"이라며 "이 집회는 콘서트도 컨퍼런스도 아닌 통곡하는 기도집회기 때문에 한인 크리스천 및 각 교계가 참여해서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도는 변화의 시작

'더 크라이'는 지난 2006년 대규모 기도집회를 통해 캐나다 정치권의 변화를 체험했다.

페인틴 그라세치 디렉터는 "예전에 캐나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6000여명의 크리스천이 한꺼번에 모여 캐나다와 지도자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며 "기도집회 이후로 40% 이상의 크리스천 정치인들이 국회에 들어갔고 정부가 첨으로 낙태를 반대하고 수상이 '갓 블레스 캐나다'를 TV에서 말하면서 캐나다의 영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더 크라이'측은 이러한 영적 흐름의 변화를 이번 할리우드를 위한 기도집회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집회 참석을 위해서 티켓(16달러)을 구입해야 한다. 구입은 웹사이트(www.thecryhollywood.com)를 통해서 가능하다. 등록하는 순서대로 무대와 가까운 자리에 배정받는다. 엠피시어터 특성상 6000명으로 티켓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번 할리우드를 위한 기도집회는 전세계에 인터넷(www.godtv.com)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전세계 크리스천이 다른 지역에 있다 하더라도 함께 기도로 동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장소: 깁슨 엠피시어터(Gibson Amphitheater 100 Universal City Plaza Universal City CA 91608)

▶한국어 문의:(626) 372-5151/[email protected]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