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는 지난 5일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경기에서 자유투 1개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92-95로 뒤진 경기 종료 2초 전에 크리스 폴이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다 넣으면 연장. 하지만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켰던 폴이 1 2구까지 연달아 넣고 나서 마지막 3구째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미네소타의 리키 루비오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결국 95-94 미네소타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미네소타의 간판스타 케빈 러브가 39점을 넣고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퍼스 패배의 주범은 커란 버틀러였다. 버틀러는 18분 43초 동안 뛰며 야투 6개가 모두 빗나가며 0득점에 그쳤다. 4쿼터에는 아예 뛰지도 않았다. 비니 델네그로 클리퍼스 감독은 "내 잘못도 있다. 커란이 전날 너무 많이 뛰어서 무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클리퍼스는 휴스턴을 상대로 105-103으로 힘겨운 연장승을 따냈다. 이날 40분46초 동안 코트에서 뛰었던 버틀러는 슛 12개 가운데 4개만 림을 통과하며 14점으로 역시 부진했다. 지난 달 28일 미네소타와 홈 경기서는 2점 2일 피닉스전서는 9점을 올리는 등 최근 들쭉날쭉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클리퍼스가 최근 8경기에서 4승4패로 지지부진한 주 원인도 버틀러가 꾸준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클리퍼스는 공격에서 미네소타 경기 이전까지 평균 97.8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실점이 평균 95.6으로 리그 16위다. 특히 3점슛 방어가 시원치 않다. 상대팀 3점슛 성공률이 37.3%에 달한다. 미네소타도 39.3%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클리퍼스를 격침시켰다. 3점슛 대회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케빈 러브는 10개를 던져 5개를 명중시켰다.
한편 서부 4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퍼스(22승14패)는 오늘(7일) 뉴저지 네츠(12승26패)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네츠의 스타 가드 데런 윌리엄스는 지난 샬럿전에서 생애 최다인 57득점을 쓸어담아 클리퍼스로선 경계대상 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