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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튼 매닝 '아름다운 퇴장'…콜츠 방출 기자회견

Los Angeles

2012.03.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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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츠 쿼터백으로 뛴 것…영광이었습니다"

NFL에서 정규시즌 MVP를 네 차례 수상한 전설적인 쿼터백 페이튼 매닝(35)이 7일 소속팀 인디애내폴리스 콜츠 구단으로부터 방출됐다. 14년 동안 콜츠 멤버로 뛰었던 그는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회견 도중 수차례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인 그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시간은 흐르고 환경도 바뀐다. NFL도 마찬가지"라며 "내 인생에서 콜츠 쿼터백으로 뛰었다는 사실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매닝을 방출키로 최종결정한 짐 어세이 콜츠 구단주는 "페이튼이 우리 도시와 구단을 위해 너무나 많은 걸 이뤄냈다"며 "페이튼 매닝과 같은 인물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닝의 등번호인 18번을 콜츠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매닝은 목에 세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이에 따라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콜츠는 결국 2승14패로 리그 꼴찌를 기록하며 오는 4월 열릴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게됐다.

한편 애리조나 마이애미 테네시 워싱턴 시애틀 캔자스시티 뉴욕 제츠 덴버 등이 매닝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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