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작은 일 작은 물질 하나를 하찮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헌데 그 작은 것이 아주 커다란 성취의 시작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주물리학자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는 중성자 별과 블랙홀의 권위자로 1983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1937년 28세의 찬드라세카르는 위스콘신주 천체연구소에서 일했다. 연구소에서 10년째 일하던 어느 날 전화가 걸려 왔다. 겨울방학 동안 시카고대학에서 고급 물리학 특강을 해 달라는 전화였다.
그는 흔쾌히 승낙했지만 몇 주 뒤 학교로부터 특강 신청 학생이 두 명 뿐이어서 취소해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학생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강의를 신청한 두 학생에 관한 정보를 달라고 했다. 그는 두 학생에 관한 상세한 소개서를 받아 보고 특강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매주 두 번씩 2시간 동안 차가운 눈보라를 맞으면서 학교를 오갔다. 단 한 번도 수업을 거르지 않고 두 학생을 아주 열성적으로 가르쳤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특강을 받았던 두 학생이 1957년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게 되었다. 중국계 미국 과학자 리정다오 박사와 양전님 박사였다.
두 사람은 노벨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 우리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10년 전 겨울방학 때 우리를 앞에 놓고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하셨던 찬드라세카르 박사님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