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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마당] 솜눈

Los Angeles

2012.03.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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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영
솜눈이 쌓인다

어깨시린 나목위에



창가에 서서

빚진 세월의 빗장을 열면



가지에 다가와 소곤거리는

그리운 음성이

솜꽃으로 피어나고



오래 움츠렸던 어깨위로

해빙의 털실 보풀

눈부시게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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