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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난상 토론

Los Angeles

2012.03.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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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 토론'에서 '난상'은 무슨 뜻일까. 안건이나 의제를 두고 머릿속에 두서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가지고 어지럽게 토론하는 모습을 상상한다면 '亂想'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난간 위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토론한다는 뜻으로 '欄上'이라 여길 수도 있겠다. 그러나 '爛商'이 맞다. 爛은 '무르익을/문드러질 난[란]'이고 商은 '장사 상' '헤아릴 상'이다. 장사하는 사람(商人)은 물건 값을 잘 셈한다는 데서 '商'에 '헤아리다'라는 뜻이 생겼다고 한다. '난상 토론'은 어떤 사안을 두고 무르익을 만큼 헤아려 충분히 잘 의논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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