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메리놀수녀회 설립 기념 행사…·"100년간의 노력과 수고는 헛되지 않아"

"여러분이 안계셨다면 우리 수녀회도 이렇게 100년 동안 존재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우리 모두 함께 축하하며 감사드립시다."

지난달 25일(일) 오후 몬로비아에 위치한 이매큘레이트 컨셉션 성당에서 3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메리놀 수녀회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LA를 비롯해 남가주의 후원자들과 사제와 수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100년간의 쉼없는 노력과 수고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몬로비아 메리놀 수녀회 수녀원에서 유일한 한인인 루시아 유 수녀(80)는 "우리 수녀회와 한국에서부터 인연이 있는 한인 신자들도 많이 오셨다"며 행사 진행으로 바쁜 상황에도 무척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1부 행사는 이매큘레이트 컨셉션 성당의 주임 신부인 트랜 헝 메리놀 수도회 사제가 성당 좌석을 거의 메운 참석자에게 환영인사를 하면서 시작됐다.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특별히 이벤트로 진행했다.

먼저 35개국에서 활동하는 메리놀 수녀회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활동했던 메리놀 수녀들이 각각 제대 앞에 나와 선교지와 주민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선교활동을 가졌던 루시아 유 수녀는 5년전 한국을 떠나올 때 마지막 선교지였던 요셉 행려자센터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송별 선물로 건넸던 고운 한복을 입고 나와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위한 기도를 해서 눈길을 끌었다. 마무리 이벤트로 메리놀 수녀회에 입회하길 희망한다는 한 미국여성이 제대 앞에 나와 '마니피캇'을 표현하는 춤을 췄다.

2부 행사는 성당 뒤쪽에 마련된 사진 전시실과 리셉션 룸으로 옮겨 진행됐다. 이어 준비한 다과와 함께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후원자 가족들과 즐거운 친교시간을 가지면서 이 날 행사를 마쳤다.

김인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