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4일 바비 발렌타인 감독의 말을 인용 보스턴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앤드루 베일리 대신 아세베스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발렌타인 감독은 아세베스를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내가 본 선수 중 승부욕이 최고"라며 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발렌타인 감독은 아세베스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분위기나 상대 타자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마무리 투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세베스는 보스턴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2010년 고작 열 경기에서 1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네 경기 선발 등판을 포함한 55겨익에서 114이닝을 던지며 10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의 뛰어난 피칭을 했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도 아세베스는 선발투수로의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베일리가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급히 마무리 투수의 중책을 맡게 됐다. 보스턴에는 지난해 셋업맨으로 뛴 다니엘 바드가 있지만 발렌타인 감독은 그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