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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 결승포…다저스 개막전 승리

Los Angeles

2012.04.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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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걸린 빈 스컬리 중계 못해
디트로이트, 탬파베이에 역전승
LA 다저스의 '클러치 히터' 안드레 이디어(사진)가 돌아왔다.

다저스는 10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개막 경기에서 1-1 동점 상황에서 8회 터진 이디어의 결승 솔로 홈런(2호)에 힙입어 2-1로 신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지난해 NL 사이영상 수상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약체 피츠버그에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커쇼는 1회 세명의 피츠버그 타자들을 요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다저스는 1회 1번타자 디 고든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맷 켐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아내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줬다. 하지만 피츠버그 선발 투수 케빈 코레이아(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투구에 막혀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피츠버그는 7회 다저스의 득점상황과 같이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며 커쇼의 승리를 날려 버렸다.

커쇼는 이 1실점으로 7이닝 7삼진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 켄리 얀센과 9회 하비 게라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으며 짜릿한 한점 승부로 개막전을 장식했다. 이날 승리한 다저스는 4승1패로 쾌조의 스타트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이날 독감으로 인해 개막전 중계를 하지 못했다. 스컬리가 63년 동안 개인 사정으로 개막전 중계를 못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3승무패)에 5-2로 승리 올해 유일하게 아메리칸리그서 전승을 이어간 팀이 됐다. 선발 투수 릭 포셀로는 7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탬파베이 왼손 투수 맷 무어는 6.2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지만 2-2로 맞선 7회 2사 후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프린스 필더는 8회 무사 2루의 기회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터뜨려 탬파베이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눈 때문에 취소됐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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