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한달…나파 밸리 가보니
"와인, 한국 수출 두자리 증가 기대"
미국은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유럽 못지않게 포도를 키우기 좋은 기후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나파밸리에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전설'로 통하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가 있다. 이탈리아 이민 2세인 몬다비는 1966년에 와이너리를 창업해 캘리포니아 와인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지난 주 방문한 나파밸리에는 한국의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청명한 하늘 아래로 포도나무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1년에 240만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이곳은 한 해 10만명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 코스이기도 하다. 마크 드 베레 와인 마스터는 "한국 수출량이 매년 5~6% 늘었지만 FTA 호재를 계기로 올해엔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입업체인 신동와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미국산 와인 판매량은 1만4000병으로 지난달에 비해 35%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판매량은 13만병이었지만 올해는 목표를 20만병으로 높였다.
나파밸리=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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