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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코압 단지 다람쥐 습격에 몸살…출산시기 맞아 곳곳에 둥지

New York

2012.04.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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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글렌옥스 지역에 있는 한 코압 단지 주민들이 다람쥐들의 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동차 후드 안에 집을 만들어 놓거나 건물의 전선을 끊어 화재와 정전을 일으키는 등 다람쥐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상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다람쥐의 생리 특성 때문이다. 다람쥐들은 늦겨울 짝짓기를 한 뒤 안전한 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낳는데, 안전한 장소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건물이나 자동차 후드 내부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코압 주민위원회 밥 프리드리치 회장은 "6개월 전부터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다람쥐가 아파트 실내까지 들어왔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에 사는 주민 저스틴 콘클린은 2주 전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가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 후드를 열어보니 다람쥐 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주민은 다람쥐 집을 자동차에서 치웠으나 36시간 후에 또 다른 다람쥐가 다시 집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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