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당연시 여기다→당연시하다
한자 '시(視)'에는 '보다 대우하다 간주하다' 등의 뜻이 들어 있다. '직시하다' '시력검사'에서는 '보다'란 뜻으로 '괄시하다' '노예시하다'에서는 '대우하다'란 뜻으로 '중시하다 경시하다 금기시하다'에서는 '간주하다' '여기다'란 뜻으로 사용됐다."부모가 아이 체벌을 당연시 여기는 문제에 관해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에서 '당연시 여기다'는 '당연하게[당연히] 여기다'로 하든가 '당연시하다'로 적어야 바르다. 視에 이미 '여기다'란 의미가 들어 있으므로 뒤의 '여기다'는 불필요하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