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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인합창단 '누보(NOVO) 코랄' 탄생

Los Angeles

2012.04.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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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지휘자·반주자·성악가
"완성도 높은 음악하려 뭉쳤죠"
오렌지카운티에 새로운 한인 합창단이 창단됐다.

합창단 이름은 라틴어로 '새로운'이란 뜻이 담긴 '누보(NOVO) 코랄'이다.누보코랄의 탄생배경은 이렇다.

어바인 온누리 교회에서 성가대 반주를 맡고 있는 이현림 씨는 최근 새로 부임한 지휘자 이명근 씨를 보고 한눈에 그의 실력을 알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반주자 이현림씨는 서울예고와 서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텍사스 대학에서 유학한 실력파 피아니스트.

그런 그의 눈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독일 데트몰트로 건너가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KA디플롬(편집자 주: 미국식으로는 학.석사 통합과정)을 받은 실력 있는 지휘자 이명근 씨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 것이다.

이 씨는 흑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했던 송란 씨에게 이야기를 하며 합창단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됐다.

송 씨 역시 대학 졸업 후 줄리아드 음대에서 수학한 성악가로 그간 한인사회에서 교회음악이 아닌 조금 더 광범위한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는 비전이 있던 차였다.

이 씨는 "교회에 새로 지휘자님이 부임을 했는데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라며 "그래서 평소 음악적인 영감을 교류하고 있던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고 합창단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을 모으게 됐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합창단의 골격이 갖춰지면서 단장 겸 성악지도에는 송 씨가 이사장 겸 반주에는 이 씨가 수고하기로 했다.

혼성 합창단으로 시작하는 누보코랄은 앞으로 충분한 연습을 거쳐 수준 높은 연주회를 한인사회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지휘자 이 씨의 경우 현재 보컬 위주인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지만 전공은 원래 오케스트라 지휘다. 따라서 향후 합창단이 활성화되면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대규모 연주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 지휘자는 "교회 성가대에 부임하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도 좀 더 완성도가 높은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2을 알았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단장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누보코랄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 오렌지시 소재 오렌지힐교회에서 모여 화음을 맞추고 있다.

▶문의: (714)319-6886

신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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