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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의료환경 업그레이드, 뉴욕퀸즈병원…운영시설 친환경으로 개선

New York

2012.04.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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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병원
호스피스 병동 등 개장
플러싱 지역 병원들이 친환경적 운영 방침을 발표하고, 새 호스피스 시설을 공개하는 등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뉴욕퀸즈병원(NYHQ)는 지구의 날 기념으로 23일 재활용·에너지효율 프로그램 등 친환경(Green Program)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NYHQ는 맨해튼칼리지와 공동으로 ‘녹색지붕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우선 병원 시설의 옥상에 각종 식물들을 배치했다. 폭우가 내리면 일정 강수량을 효과적으로 흡수, 병원 인근 하수처리를 원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병원 내 쓰레기처리 시스템도 개선했다. 특히 쓰고 남은 의약품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해 전체 쓰레기의 15%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병원 식당에서는 유기물 폐기 분해 시스템을 활용, 남은 음식 쓰레기를 매일 최대 1200파운드 가량 분해하고 별도로 설치된 하수관으로 보낸다.

NYHQ는 특히 에너지 효율을 꾀하기 위해 가스로 작동하는 장비를 줄이고, 전기 터보 냉각기 등을 구입하는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치한 터보 냉각기로 에너지 소비량의 17%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대량 감소시켰다.

피터 캐사타 NYHQ 서비스·시설계획 부문 부회장은 “이 프로젝트로 인해 에너지 비용을 아낄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싱병원은 23일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병동 ‘마우린 루쏘’를 개장했다. 5년여 동안 암투병을 하다 숨진 마이클 루쏘 병원 이사장 부인의 이름이 명명된 이 병동에는 의료용 침대 4개, 환자 가족들을 위한 주방시설과 취침용 가구, 대형 TV와 인터넷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병동에서 근무할 특별 훈련을 받은 의료진, 간호사들과 소셜워커들이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소셜워커들은 환자 사망 시 유가족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사망 이후 처리해야 할 각종 업무를 보조한다. 유가족이 원할 경우 병원과 연계된 종교기관의 목회자들이 방문해 기도를 해주기도 한다.

양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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