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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 그랜드 호텔 집기세일 첫 날…"호텔 물건이라 다르겠지" 쇼핑객 몰려든다

Los Angeles

2012.04.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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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달러 어치 호텔물품
옥션방식 아니라 "골라 골라"
택스·프리미엄 추가 부과
"생각보다 안싸다" 불평도
재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문을 닫은 LA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호텔이 26일부터 내부 집기 및 시설물에 대한 일반 매각을 시작했다.

이번 매각은 건물 해체작업에 앞서 내부 시설물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판매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윌셔 그랜드호텔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이었다.

윌셔 그랜드호텔로부터 호텔 시설물에 대한 처분권을 확보한 ICL(International Content Liquidation Inc.)측은 "1000개가 넘는 객실 펜트하우스 바에서 쓰던 가구와 침대 10만장이나 되는 린넨 수건 서울정 교토스시 등 5개의 레스토랑에서 쓰던 식당 장비 테이블 의자 1000대의 컬러 TV 등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기로 했다. 모두 합치면 약 200만 달러어치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ICL측 말처럼 실제로 로비의 청동 가드레일 화장실 문짝에도 가격표가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첫 날 매각행사는 그라운드와 메인로비 볼룸 세일스 오피스와 9~11층 객실에서 진행됐다. 옥션이 아니라 먼저 물건을 사면되기 때문에 가족단위 쇼핑객들이 여러 장소로 흩어져 좋은 물건을 확보하려고 경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라카냐다에서 차를 몰아 왔다는 주부 캐서린씨도 "호텔 구경도 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구매도 할 생각으로 왔다"며 "간이 의자를 사 볼까 하는데 택스와 프리미엄을 더하면 웬만한 중고장터에서 파는 가격과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어머니와 함께 왔다는 한인 세라 마씨는 "호텔과 가까운 다운타운에 살고 있어 구경삼아 나왔다"며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크게 싸지 않은 데다 호텔 물건들이라 실제 구매할 만한 것도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ICL은 입장료로 1인당 5달러씩을 받으며 판매되는 모든 물건에는 8.75%의 택스와 13%의 프리미엄을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7~8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월~금요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문의:(213)505-4874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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